
[사진=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뉴스씬]
[뉴스씬 정민재 기자] 로봇주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시니어 디렉터가 방한한다는 소식에 28일 오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12.94% 오른 39만7000원에 거래됐다. 하루 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4주년 기념식 대신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RX사업추진실을 찾아 로봇 팔과 손의 정밀조작 시연을 지켜봤다.
로봇 팔과 손이 정교해질수록 이를 받치는 부품의 역할도 커진다. 로봇의 성능이 구동 모터와 감속기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관절이 복잡하게 움직일수록 전력·통신 케이블의 꼬임과 단선이 가동률을 좌우할 수 있다. 씨피시스템은 케이블 보호 기술을 앞세워 로봇의 안정적인 반복 동작을 뒷받침하는 부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씨피시스템은 지난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에 케이블 보호 솔루션 '로보킷(Robokit)' 시제품을 공급했다. 로봇이 움직이는 동안 케이블을 감싸 정해진 궤도로 이끄는 케이블체인 제품이다. 공급 수량과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당시 회사 관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에 적용되는 시제품을 공급한 것은 당사의 로봇 핵심부품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성과"라고 했다.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 쪽으로 검증과 공급을 넓히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로보킷이 들어가는 곳은 이후 더 늘었다. 지난 7월 국내 대형 반도체 기업에 휴머노이드와 비슷한 구조의 '세미휴머노이드' 협동로봇용 시제품을 보냈다. 클린룸과 차세대 자동화 라인에 들이기 전 평가용이다. 이달 초에는 글로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사의 초정밀 검사장비에 채택돼 첫 물량을 납품했다.
씨피시스템은 1993년 설립 이후 케이블체인과 플렉시블 튜브, 커넥터 등을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자동차 업계에 공급해 왔다. 2024년 6월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에 입성했고 약 30개국에 수출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거래는 아직 시제품 단계다. 양산 공급이나 휴머노이드 적용이 정해진 건 없다. 시제품 평가가 실제 양산 발주로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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